사진 SNS '폴라', 네이버 새 성장동력 될까

"사용자 만족도가 관건"

입력 : 2015-03-06 오후 3:58:38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내달 출시하는 관심사 기반 사진 SNS '폴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이 서비스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네이버 폴라.(사진=폴라 화면 캡쳐)
◇폴라, 비공개 테스트부터 '인기'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초 폴라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시작하면서 신청자를 5000명 수준으로 예상하고 접수를 시작했으나, 하루만에 1만명이 넘는 인원이 몰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현재 4만여 명이 CBT에 참여 중이며 구독자(팔로어)만 수천 명에 달하는 사용자도 여럿 생겨나는 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는 최대 5배까지 CBT 참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폴라는 지인들을 기반으로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과 달리 특정 관심사를 매개체로 이미지와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늘' '커피' 등 '해시태그'(#)를 입력한 사진을 올리면 해당 해시태그로 엮인 사진첩에 자동으로 들어가고, 인기 해시태그의 경우 SNS 메인 화면에 배치돼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과 손쉽게 교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진 앱, SNS 강자로 떠오르고 있어..폴라 성공 여부 '주목'
 
인스타그램과 같은 사진 관련 SNS 애플리케이션(앱)은 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대중화하고 기존 SNS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사진 SNS는 소비 활동이 활발한 젊은 층이 즐기는 데다 사진·동영상 모바일 광고가 첨가되는 것에 대한 사용자의 거부감이 문자 위주 SNS보다 덜할 수 있어 수익화에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인스타그램은 작년 12월에만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3억명을 돌파하면서 트위터(2억8400만명)을 제쳐 이 회사를 인수한 페이스북의 새 성장 동력으로 각인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핵심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서비스 성공의 관건이라고 조언한다.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인스타그램은 쓰기가 쉽고 사진을 즐기는 젊은 세대의 기호에 맞고 필터 또한 큰 인기 요소도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폴라 서비스의 관건은 이용자 만족도"라며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필터 등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서 오는 4월 정식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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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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