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서울 강동·송파 일대에 교통 호재가 가득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교통호재가 더해지고 재건축이 활발해 이에 따른 신규 단지들이 주목 받고 있다.
송파에서는 신논현에서~잠실종합운동장 구간의 서울지하철 9호선 3단계가 오는 28일 개통된다. 3단계는 종합운동장~보훈병원 연장안으로 공정률 50%를 훌쩍 넘어섰다.
강동에서는 구리암사대교와 용마터널이 개통됐다. 앞으로 사가정길~암사동 간 간선도로가 뚤리면서 시청, 광화문, 상봉 등 강북 도심권으로의 이동이 나아졌다. 또 서울시는 9호선 4단계 연장선인 보훈병원~강일1지구 서울 도시철도계획안을 지난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교통 호재는 인근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경전철 사업 착공에 들어간 김포시의 경우, 지난해 1분기 ㎡당 평균 213만원이던 아파트 매매가가 경전철 착공 후 현재 ㎡당 228만원으로 약 7%(15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의 3% 상승분과 약 2배 차이가 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밀집된 강남과의 이동이 한번에 가능해지면서 강남지역의 출퇴근 인구를 대거 흡수할 수 있는 점은 9호선 라인에 대한 선호도를 확실히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송파·강동 지역에서는 재건축 단지가 관심 대상이다.
현재 둔촌 주공, 고덕 주공 2·4단지의 매매값은 오름세다. 실제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둔촌주공의 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최대 3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잠실주공5단지의 거래량은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한 자릿수에 불과하던 거래량은 1월 7건, 2월에는 총 14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설 연휴를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기존 지하철 8호선 송파역이 위치해 있으며 한 정거장 정도 떨어진 곳에 9호선 석촌역이 이어지면 김포공항과 강서 일대 지역으로 이동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강동에서는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도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51개동, 365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중소형을 중심으로 한 59~192㎡로 구성된다.
특히, 인근 5호선 고덕역을 통한 편리하게 교통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덕역은 9호선 4단계 구간의 환승역으로 이용될 것으로 전망돼 환승역세권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야경 투시도. (자료제공=삼성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