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NH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올해 수주가 뒷걸음질 칠 것이라고 예상하며 10일 '보유'의견과 목표가 2만원을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5398억원, 152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 16.6%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외손실로 인해 481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3분기에 이어 800억원 수준이 장기매출채권 대손충당금이 지속적으로 발생했고, 저수익 공사 매출이 반영되고 있어 실적개선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149억달러를 수주하며 경쟁사와 비교해 안정적인 물량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올해 수주는 지난해보다 19% 감소한 120억달러로 전망되고 매출성장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액 중 93억달러(62%)는 LNG선으로 나타나 의존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LNG선 수주가 둔화되며 전체 수주액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