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 전문가 대부분이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5년 3월 채권시장지표 및 2월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발표 설문응답자 가운데 92.1%가 "이번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00%로 동결할 것"으로 응답했다.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금투협 관계자는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유지되고 디플레이션 우려가 더해졌지만 금리인하 효과에 대한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안정 리스크로 3월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은 호주의 금리인하로 국내 통화정책 기대감이 고조되며 월초 국고채 전구간 금리가 사상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되며 금리는 지난달 말 대비 상승 결과를 기록, 약세 마감했다.
2월 전체 채권은 전달보다 4조원 증가한 51조1000억원 발행됐고 국채는 4조2000억원 증가한 14조4000억원, 통안채는 1조7000억원 감소한 14조6000억원이 발행됐다.
같은 기간 회사채는 총 5조원 규모로 발행했다. 전달보다 1조2000억원(32.9%) 증가한 규모다. 우량등급 수급호조로 수요예측 참여율은 223.5%로 지난달 대비 6%p 상승했다.
2월 장외거래량은 349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0조8000억원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4000억원 감소한 2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2월 채권거래 중 장외거래비중은 73.8%다. 국고채 장외거래는 지표물 38.6%, 비지표물 95.6% 비중을 차지했다.
금리전망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가 122.8로 전월 대비 8.8p 상승해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3월 기준금리 동결 인식이 높고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국내 경기부진 우려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 공급 기대가 상존하고 있어 3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는 강보합 전망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61.4%(전월 61.4%)는 금리 보합에 응답했다. 금리하락 응답비율은 30.7%로 전월보다 4.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99.1로 전월 대비 1.7p 상승, 물가 관련 채권 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 BMSI는 97.4로 전월 대비 4.4p 상승, 환율 관련 채권 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