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1일 해외건설·플랜트 수주를 위해 "정책금융지원센터내 금융기관간 공동보증 제도를 도입해 사업성 평가를 바탕으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News1
주형환 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해외건설·플랜트 수주지원 협의회'를 열고 "올해 수주여건은 유가 하락, 중동 정세 불안, 글로벌 수주경쟁 심화 등으로 결코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주 차관은 "특히 중동지역·단순도금사업 등에 편중된 우리 수주 구조의 특성상 우리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라고 내다보면서 "이번 중동 순방으로 되살린 불씨를 제2의 중동붐으로 살려내기 위해서는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플랜스 수주 지원을 위해 우선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책금융지원선터네 금융기관간 공동보증 제도를 도입해 사업성 평가를 바탕으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수출입은행 정책자금의 간접대출제도(해외 온렌딩) 및 중장기 채권보험 도입 등 민간 금융기관의 해외 프로젝트 진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주 차관은 "산유국 재정악화, 이슬람국가(IS)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우리 기업의 수주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예상되는 인프라 발주 확대를 신시장 개척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외건설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확산하고 플랜트 유지보수(O&M) 및 서비스 산업 분야 진출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전문 인력 양성, 신시장 개척 지원, 전략적 연구개발(R&D) 추진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