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미용·의료기기 관련주들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성형시장 규모가 세계의 4분의 1에 달하는 5조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요우커를 비롯해 성별에 관계없이 보툴리눔 톡신이나 필러 처방을 받을 정도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 관련 종목들은 국내외 시장에서 실적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에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11일
한스바이오메드(042520)는 850원(5.07%) 상승한 1만7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초 대비 상승은 8%에 그치지만 지난 1월22일 장중 2만8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국내 최초 인체조직과 인공유방보형물 제조업체다. 올해 인공 유방보형물 제품을 국내에 판매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도 상승세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한스바이오메드는 국내최초로 인공 유방보형물 제품 승인을 앞두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모두 외산 실리콘이 사용되고 있는데 동사의 제품이 출시되면 국내시장 확대 기반을 마련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디톡스(086900)와
휴메딕스(200670)도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쁘띠성형(비수술적 성형)에 속하는 보툴리눔 톡신이나 필러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 국내 보톡스와 필러 시장의 규모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보툴리눔 톡신이나 필러 시장은 연평균 7~10%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필러는 최근 시장이 가파르게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툴리눔도 의료용으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성장성은 유효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기기 중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인
하이로닉(149980)의 상승세가 높다. 하이로닉은 코스닥 상장 당시 공모가는 5만1000원이었으나 이날 12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 상승률은 138.2%에 달한다.
오스템임플란트도 지난 1월 장 중 최저가 3만3500원에서 이날 4만4550원까지 올랐다. 이 기간 동안 상승률은 32.9%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올해 중국 자회사의 이익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김현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총괄을 담당하는 북경 법인과 남부지역을 관할하는 광동 법인 등 2개 법인과 38개 판매지점이 있다"며 "국내 성공 모델을 중국에 접목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는데 국내에서 연수생수가 급증하며 실적이 개선됐듯 중국 자회사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이로닉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4%, 70.0% 늘어난 77억1300만원과 228억1700만원을 기록하면서 실적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해외 수출용 피부리프팅전문장비 등 신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회사는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이로닉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 중 해외비중은 46%정도였다"며 "올해도 동남아를 비롯해 유럽권까지 꾸준히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의 경우 성장성 가능성이 높은데 지금까지 미용 의료기기를 납품한 곳이 800여개에 불가하다"며 "피부과, 성형외과 외의 다른 곳까지 다 합치면 3만여개까지 늘어나는 만큼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로닉의 제품들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