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형 유통업체, 대거 방한

입력 : 2009-04-26 오전 11:07:00
중국 내수시장 개척이 국내 수출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 내 대형 유통업체가 대거 방한해 한국 상품 구매에 나선다.

코트라(KOTRA)는 중국 내 대형 글로벌 유통업체 28개사가 참가하는 '중국 유통체인 수출상담회'를 28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대기업을 포함한 국내기업 120여 개사가 참가해 300건 이상의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한 기업에는 중국에 진출해 활동 중인 글로벌 유통업체와 중국 국적의 대형 유통업체가 포함돼 있다.

글로벌 유통업체로는 전자제품 세계 최대 체인인 베스트 바이(Best Buy)와 미국과 캐나다 등에 1400여 매장을 보유한 세계 2위 가정용품 유통업체 로우스(Lowe's), 프랑스 등 12개국에 390개 매장을 보유한 오샹(Auchan), 전 세계 3000여 매장을 운영 중인 알리안스 부츠(Alliance Boots), 미국 3대 공구류 전문 유통기업 그레이너(Grainger) 등이 있다.

중국 국적 유통기업에는 매출 1위 화룬완쟈(華潤万家), 대형 슈퍼체인 화롄(華聯)그룹 등을 비롯해 13년 연속 단일 백화점 최고 매출을 기록한 우한 광창관리(廣場管理), 중국 2위 홈쇼핑기업 CNTVC(치싱, 七星) 등 3개 TV 홈쇼핑 기업이 포함돼 있다.

대만에서도 최대 TV홈쇼핑기업 이스턴(Eastern)과 최대 슈퍼체인 그룹 웰컴(Wellcome) 등이 참가한다.

김종섭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이번에 방한하는 유통업체들은 우리 중소기업이 개별적으로 접촉하기가 어려운 대형 바이어들이며, 특히 다국적 유통기업을 통할 경우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 진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로우스와 그레이너의 경우는 미국 매장 납품을 위해 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7일에는 코트라 본사 국제회의실에서 '중국 내수시장 개척의 성공조건과 공략방법' 세미나가 개최된다.

중국 온라인 시장 개척방법, 패션브랜드 및 화장품의 중국 진출전략 등이 발표되며, 동방 CJ 홈쇼핑, FNC 코오롱, 다롄 푸신아트레이딩, 제성유압공정기계 관계자 4명이 강연자로 나선다. 국내기업에서 24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기자
연합뉴스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