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네이버(
NAVER(035420))는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 페이'를 오는 6월 정식 출시하기 위해 은행·카드사 등 금융기관 10곳과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글로벌 톱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갖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까지 네이버 페이에 참여하기로 확정한 카드사는 KB국민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등 5곳이다.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은행 5곳과도 제휴가 추진되고 있다.
네이버는 이 같은 금융사와의 제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결제 수단을 아우르는 '가장 쉽고 편한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게 회사 측 구상이다.
신용카드 결제는 단문문자메시지(SMS) 인증 등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하는 대신 ▲결제비밀번호 ▲지문인식 ▲무인증(원클릭) 결제 등 간편 결제를 제공할 계획이다. 은행계좌를 통한 결제 또한 이용자가 계좌정보를 한 번 등록하면 결제 비밀번호나 지문 인증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하게 된다.
송금의 경우에도 한 번 계좌정보와 결제비밀번호를 등록하면 송금 대상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네이버 아이디(ID) ▲휴대전화 번호 ▲과거 송금 이력이 있는 지인이라면 ID나 휴대전화 번호없이도 송금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네이버는 글로벌 톱 수준의 안전 결제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네이버 페이는 카드번호를 저장하지 않고, 네이버 ID와 맵핑된 가상 카드번호로 결제하는 방식"이라며 "가상 카드번호가 외부에 유출되더라도 도용을 통한 부정거래에 활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금융사의 부정거래방지시스템(FDS)과 자체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금융기관과의 공조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부정 이용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제3자에 의한 도용 등 부정 이용으로 이용자 손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선보상 정책도 검토 중이다.
네이버 페이는 정식 서비스에 앞서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 체크아웃' 브랜드를 오는 24일 '네이버 페이'로 변경한다. '네이버 마일리지'와 '네이버 캐쉬'도 6월 정식 서비스와 함께 네이버 페이로 통합할 예정이다.
최진우 네이버 페이 셀장은 "네이버를 통한 검색과 네이버 페이를 통한 구매가 끊김없이 이어지도록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은 결제부터 적립, 충전, 송금에 이르는 전 과정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쇼핑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