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연합(EU)이 러시아 경제 제재를 강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EU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EU 정상들이 대러시아 제재를 추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제재 추가에 관한 논의 대신 오는 9월에 종료되는 제재안을 한 차례 더 연장할지를 놓고 EU 정상들 간에 열띤 공방이 벌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EU 관료는 "다음 주에 열리는 EU 회담에서 러시아 추가 제재 결정이 내려질 확률은 낮은편"이라며 "기존의 러시아 제재를 6개월 혹은 1년 더 연장할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추가 제재안이 마련되려면 28개 회원국 모두가 만장일치로 이 안을 지지해야 한다.
EU는 지난 1월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러시아 개인과 기업을 상대로 자산동결·여행금지 등의 제재를 취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은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러시아인을 제재 리스트에 추가하는 등 러시아 제재를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