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이 서울 도심권에 잇따라 매장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영역확장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신도림에 있는 디큐브백화점과 동대문 케레스타를 임차해 모두 연내 오픈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3일 JR투자운용과 신도림 디큐브백화점(지하 2층~지상 6층, 총 8개층)에 대한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 임차 건물은 연면적 11만6391㎡(3만5270평), 영업면적 5만2569㎡(1만5930평) 규모로 임차기간은 20년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현대백화점은 전국에 14개 백화점을 운영하게 됐으며 이 가운데 절반인 7개 점포를 서울에 두게 됐다.
디큐브백화점은 이번 계약 체결 이후 IT시스템 교체 등의 운영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5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디큐브백화점의 점포 콘셉트를 기존 영(Young) 중심에서 패밀리(Family)로 정하고 기존 프리미엄백화점 콘셉트의 목동점과 차별화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기존 브랜드와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아동, 가정용품, 식품부문 등 패밀리형 MD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현대백화점은 지난 13일 파인트리 자산운용과 동대문 케레스타(舊 거평프레야)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백화점이 임차 규모는 지하 4층에서 지상 9층까지 연면적 7만4000 m²(2만2400평), 영업면적 3만9600 m² (1만2000평)이다.
현대백화점은 동대문 케레스타를 도심형 아울렛이나 면세점 등으로 활용방안을 검토중으로 연내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창섭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 상무는 "디큐브백화점과 동대문 케레스타는 환승 역세권으로 교통이 편리해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유동인구가 많아 대규모 집객이 가능해 향후 성장성이 높다"며 "앞으로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MD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역 내 최고의 쇼핑 문화의 랜드마크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대문 케레스타 조감도.(사진제공=현대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