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동탄~삼성 광역급행철도(GTX)의 사업계획이 마무리됐다. 고양~동탄, 청량리~송도, 의정부~금정 구간 GTX 사업은 재기획에 들어간 상태로, 1년 후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수립될 전망이다.
◇동탄~삼성 광역급행철도(GTX)의 노선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삼성~동탄 GTX 건설사업계획 수립이 마무리 되고 오는 19일 고시될 예정이다. 동탄~삼성 구간은 총 5개 정거장(동탄, 용인, 성남, 수서, 삼성)을 거치며 최고속도 180km/h 이상의 열차가 투입된다. 개통은 오는 2021년 예정이다.
이로써 동탄에서 삼성을 오고 가는데 약 20분이면 충분할 전망이다. 현재 광역버스로는 약 1시간, 승용차로는 약 70분이 소요되는 거리다.
삼성~동탄 GTX의 기본계획 고시 이후의 설계 발주, 공사 착수 등 절차는 사업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을 통해 올해 시행된다. 열차 세부 운행계획, 운임 수준 등은 완공 전에 별도 절차를 거쳐 철도사업자가 선정된 후 결정된다.
이번 계획 확정으로 다른 구간 GTX 사업 추진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부는 현재 고양~삼성(A노선, 46.2km)과 함께 청량리~송도(B노선, 48.7km), 의정부~금정(C노선, 45.8km)의 사업타당성 용역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이르면 오는 8월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중 A노선은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돼 기본 계획수립을 준비 중이고, B·C노선은 재기획에 들어갔다.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A노선은 비용편익분석이 1을 넘었다. 이는 투입자금 대비 수익성이 있다는 것으로 다른 B·C노선은 각각 0.33, 0.66에 그쳤다.
A·B·C노선의 사업성이 확정되면 지자체 협의를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재부에 신청하게 된다. 오는 7월쯤 신청에 들어가면 통상적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이 수립되기까지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자체의 의견과 수요조사를 감안해 기존 노선과는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B노선의 경우 현재 경기도가 경인전철 지하화와 공용화에 대한 검토 건의가 제기돼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른 GTX노선에 대한 용역결과는 8월쯤이면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라며 "다만 기존 노선과 달라질 수도 있다. 확실하진 않지만 이용수요 등을 고려했을 때 수익이 안 나온다면 노선은 바뀔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동탄~삼성 광역급행철도(GTX)의 사업계획이 마무리됐다. 고양~동탄, 청량리~송도, 의정부~금정 구간 GTX 사업도 재기획에 들어간 상태다. 다음은 GTX A·B·C 노선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