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지하철안전지킴이(지킴이)’ 앱 적용 노선이 오는 21일부터 5~8호선 까지 확대된다고 19일 밝혔다.
‘지킴이’ 앱은 지하철 불편 사항이나 응급환자, 성추행 등 도움이 필요한 때에 이용할 수 있는 앱이다.
열차 운행정보와 전동차 와이파이 신호를 활용해 신고자의 휴대전화 위치를 가장 가까운 지하철보안관 등이 파악할 수 있다. 전화로 신고했을 때 콜센터가 신고를 접수하고 보안관이나 경찰에게 통보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지킴이’앱 서비스는 올해 1월부터 1~4호선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지난 3개월 동안 신고 접수는 총 536건이었다.
신고 내용별로는 질서저해가 197건(36.7%)로 가장 많았다. 불법 물건판매가 94건, 구걸 38건, 소란 23건, 노숙 17건, 전도 13건이었다.
서울시 측은 “지하철 내에서 범죄나 소란을 일으키더라도 위치 확인과 출동이 신속하게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던 사람들에게 현장에서 붙잡힐 수 있다는 경각심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서 냉난방 176건(32.8%), 환경민원 61건(11.3%), 안내방송 50건(9.3%)였다.
응급환자나 성범죄 관련 긴급 사건은 4건 접수됐다. 서울시 측은 “성추행을 당하는 경우 앱 한다운데 버튼 하나만 누르면 신고되고, 상황을 목격한 시민이 사진을 찍어 실시간 신고할 수 있기 때문에 현행범을 잡는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9호선과 코레일 구간까지 ‘지킴이’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앞으로도 앱을 활용해 시민들이 더 안심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하철 안전지킴이앱 사용 방법(자료=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