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예맨 수도 사나에서 두 곳의 이슬람 예배 시설, 모스크에서 20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테러로 보이는 폭발이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 테러로 최소 140명이 사망했으며 300명이 넘는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 사건의 배후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범행을 인정하는 성명을 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모스크는 시아파 무장조직 '후시파'의 지지자들이 모이는 것으로 알려져 금요일 예배를 노린 것으로 파악된다.
자폭 공격의 용의자는 4명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이날을 노려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국영언론이 전했다.
예멘에서는 후시파가 1월에 자본을 무력으로 장악하고 2월에 임시정부 수립을 선언했으나 불안한 정국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하디 임시대통령 궁전이 소속불명의 전투기의 공습을 받은 직후 남부지역 아덴으로 피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