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국토교통부가 중남미 건설시장 진출을 위해 미주개발은행(IDB)과 손을 잡았다.
국토부는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미주개발은행과 공동투자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주개발은행은 중남미 국가에 대한 경제사회발전기금 지원을 위해 1959년 설립됐다. 미국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48개국, 2000명이 가입돼 있다. 자본금은 1010억달러다.
국토부와 미주개발은행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중남미 국가의 인프라 분야 발전을 위해 공동투자하고, 정보·기술협력, 전문가 파견 등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기존의 도급 위주의 단순 해외건설수주 뿐 아니라 미주개발은행과 공동으로 사업을 발굴·투자하는 고부가가치형 투자개발사업 방식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저유가 시대에 대비해 기존의 중동지역 플랜트 위주의 수주에서 벗어나 중남미 인프라 시장으로의 진출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주개발은행과 공동투자는 해외건설·플랜트 고부가가치화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중남미 지역 건설시장 진출을 통해 시장을 다변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