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 건물 30%는 스프링쿨러 등 소방시설에 문제가 있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특정소방대상물(주택을 제외한 연면적 33㎡ 이상 건축물) 12만3607곳을 전수조사 했었다고 2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적 사항이 3만6922건(29.8%) 나왔다.
지적 중 유도등과 같은 전기분야 소방시설 불량은 1만6481건로 가장 많았다. 스프링쿨러 등 기계분야 소방시설 불량 문제는 6512건이었다. 소방시설이 노후 부식은 3171건, 소방시설 용품 불량은 2489건, 소방시설을 달지 않은 곳은 1649건, 소방시설을 달았으나 기준에 미달된 곳은 433건이었다.
서울시는 지적된 곳들 중 7425곳은 시정 조치를 명령했다.
서울시는 매년 건물 10%를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했었다. 전수조사는 올해가 처음이었다. 고양버스터미널, 장성요양병원 화재 등으로 시민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특별조사 대상을 20%로 강화활 방침이다. 또 건물주가 연 1회 관할 소방서에 자체 점검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대상도 5%에서 20%로 늘릴 계획이다.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업소는 현장점검과 교육을 강화한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화재 취약요인을 사전 제거해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소방시설 점검 현장(사진=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