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내일(1일)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선거구 재획정 및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정치개혁 숙제 풀기에 착수한다.
정개특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월 권역별 비례대표제·완전국민경선 실시 방안·후보자 사퇴 제한 방안 등의 내용을 담아 발표한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정치권은 정개특위의 본격적 활동을 앞두고 쟁점 사안에 대한 파악에 들어가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국회는 우선 지난 2일에 발족된 국회의장 직속 선거제도개혁 국민자문위원회에서 자체적인 선거제도 개혁안을 준비하고 있다.
선거제도 자문위 관계자에 따르면 자문위는 활동기한을 약 3개월로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 2일 구성된 이후 현재까지 3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자문위는 국회의원 정수, 권역별 비례대표제·석패율제 도입 등 정치권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이슈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 본 상황으로 오는 5월 말 자체 개혁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자문위 개혁안은 향후 정개특위 진행 과정에서 주요 심사 대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개혁 과제에 대한 직접적 심사 및 입법 권한이 있는 정개특위 여야 위원들도 선관위 측에 관련 자료와 설명을 요청하는 등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다만 복수의 정개특위 관계자들은 정개특위 활동 시한이 8월 말로 정해져있고, 당장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둔 만큼 선거구 재획정 등 정개특위의 민감한 의제들은 5월부터 제대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새정치연합의 경우 5월 신임 원내대표 선출 및 원내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있어 정개특위 활동에 대한 당의 기본 입장이 어떻게 세워질지 관심이다.
한편 정개특위는 1일 전체회의에서 공직선거법 소위, 정치자금법·정당법 소위 등 2개 소위를 구성한다. 공직선거법 소위는 관례에 따라 특위 여당 간사인 정문헌 의원이, 정치자금법·정당법 소위는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이 소위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지난 18일 첫 전체회의를 갖고 위원장 및 간사를 선출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