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란의 핵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2% 하락한 배럴당 4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번달에 4.3% 하락했고 지난 1분기 동안에는 11% 떨어졌다.
런던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역시 2.01% 하락한 배럴당 55.1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란의 핵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란의 핵협상이 타결된다면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부담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핵 협상과 관련해서 미국과 주요 6개 국가들과 이란은 협상 시한을 6월 말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준비 중이다. 또한 협상이 진전을 이뤄서 시한을 하루 더 연장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아지고 있다.
이란은 전세계 원유의 10%를 보유하고 있지만 제재들로 인해 수출을 하지 못했다. 만약 핵협상이 타결돼 이란의 제재들이 풀린다면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빌 오가디 콘플루엔스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수석 전략가는 "현재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고 타결은 시간 문제"라며 "금방은 아니더라도 이란산 원유가 수출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3일 브렌트유 추이(자료=inves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