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아우토테이타는 지난 3월 동안 신규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0.6% 증가한 154만5802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으로 환산한 자동차 판매 수도 1710만5000대로 직전 달에 기록한 1620만대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따듯한 봄을 맞아 고급 자동차와 대형 트럭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덕분에 전체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포드 자동차가 줄지어 서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도요타의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22만9958대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2만3290대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전년보다 9.9% 증가한 13만3790대를, 기아차는 7.3% 늘어난 5만8771대를 각각 기록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전보다 1.7% 늘어난 19만7261대의 자동차를 팔아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60개월 연속으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릭 라이먼 트루카 부대표는 "올 2분기에는 더 많은 자동차가 팔릴 것"이라며 "추운 겨울 이후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포드와 닛산자동차는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으나, 작년보다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는 전년 동월보다 3.4% 감소한 23만5959대를, 닛산자동차는 2.7% 줄어든 14만5085대를 각각 기록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2.4% 감소한 24만9875대를, 혼다는 5.3% 줄어든 12만6293대를 파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