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국내 제약사들의 연구개발이 투자가 확대되면서 지난 1분기에 신약 개발에 대한 임상시험 건수가 전년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 CJ헬스케어, 한미약품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단순 복제약 개발을 위한 생동성시험은 건수는 전년비 줄었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분기 동안 임상시험은 156건이 승인돼 전년(142건)비 14건 감소했다. 임상시험은 새로운 약에 대한 안전성과 약효, 이상반응 등을 조사하기 위한 연구를 말한다.
(자료출처=식약처)
임상 단계별로는 3상이 5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1상이 39건, 연구자 임상시험이 33건, 2상이 15건 등을 기록했다. 또한 2a상 5건, 2b상 4건 1/2a상과 4상이 각 2건, 1/2상, 3a상, 2/3상, 3b상이 나란히 1건씩이었다.
기존에 임상시험은 대체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한 다국적 제약사들이 주도하는 양상이었지만, 지난 1분기에는 국내 제약사들이 선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성지방 복합제, 당뇨병과 고지혈증 복합제, 발기부전과 배뇨장애 복합제, 약효 시간을 늘린 서방정 등 복합제와 개량신약의 개발라인을 확대하면서 국내사의 임상도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생동성시험은 건수가 46건으로 전년(68건)비 22건이 감소했다. 이는 특허만료될 대형 오리지널 약물의 부재로 복제약 개발 건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탓으로 보여진다. 생동성시험은 오리지널약과 약효가 동등함을 입증하는 시험이다.
가장 많이 개발된 약물은 각 3건씩을 기록한 파킨슨병치료제 '스타레보(성분명: 레보도파/엔타카폰/카비도파)'와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암로디핀베실산염)'였다.
종근당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3% 정도를 연구개발비로 사용하는 등 연구개발을 확충하면서 임상과 생동을 다수 신청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투자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