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에서 슈퍼박테리아가 창궐하면 8만명이 순식간에 사망할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정부 문서 표지 (사진=영국 정부
홈페이지)
텔레그래프는 5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의 보고서를 인용해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슈퍼박테리아가 영국 전역에 퍼져 20만명이 감염되고 수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슈퍼박테리아로 인한 피해 정도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향후 20년 안에 일반 감기가 환자에 매우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통상적으로 진행되던 수술은 감염 위험이 커짐에 따라 그 횟수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백신도 통하지 않는 슈퍼바이러스가 확산되면 그간 인류가 페니실린을 발견한 이후로 개발해온 다양한 약이 질병에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런 우려 때문에 데이비드 캐머런은 "백신이 효과를 발휘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세계는 의약품이 존재하지 않았던 어둠의 세기로 돌아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다양한 종류의 항균성 저항 감염이 발생하면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