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분양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건설사들이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했던 중도금 무이자 등 계약자 혜택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도금 무이자 대출은 통상 60%에 해당하는 중도금에 대한 이자를 건설사가 전액 부담하는 방식이다.
계약자 입장에서는 분양가의 10~20%에 해당하는 계약금만 내고 잔금 때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는 장점이 있다. 초기 자금 부담이 적은 데다 입주할 때 담보대출 전환도 쉽다.
분양시장 사정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도금 무이자 혜택 분양단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지만, 최근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며 적용 사례가 줄고 있다.
이달 중순 분양예정인 용인시 상현동 '레이크포레 수지'는 중도금 60% 전액을 무이자로 대출해줄 예정으로,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건설(034300)이 시공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3개 동 전용면적 84~123㎡ 235가구 규모다. 광교신도시와 바로 맞닿아 있어 광교신도시와 용인 수지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데다 광교호수공원 등 조망이 탁월한 게 장점이다. 특히 신분당선 연장선(2016년 예정)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신세계건설은 모든 가구에 에너지 절감에 효과적인 중문을 무료로 설치하고, 발코니도 무상으로 확장해 줄 계획이다.
현대건설(000720)은 4월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도 중도금 무이자 금융혜택을 제공해 수요자의 부담을 줄여줄 전망이다. 이 단지는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19층, 13개 동에 전용 59~84㎡ 총 963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521가구다.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도보권이며, 3호선 녹번역, 6호선 응암역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내부순환도로의 진입이 편리한 위치로 자동차나 대중교통으로 광화문과 종로 등 도심권까지 수월하게 이동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