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부동산시장 역대급 '흥행'

거래량 역대 '최고', 매매가 금융위기 후 '최고'

입력 : 2015-03-31 오후 4:28:43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서울 부동산시장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역대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 8년내 가장 높은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부동산시장이 고조되자 건설사들도 아파트를 쏟아내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침체일로를 걷던 서울 주택거래시장은 지난해 조정기를 거쳐 올들어 급반등에 성공했다.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서울 매매거래는 총 1만2199건이 신고됐다. 3월 기준으로 2006년 집계 이후 최고 거래량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올들어 3개월 연속 역대 최고거래량을 기록 했다.
 
서울에서는 3개월 만에 총 2만7619건의 매매계약이 신고됐다. MB정부 마지막 해인 2012년 총 거래량 4만3305건의 63.7%에 달하는 규모다.
 
거래량이 늘며 매매값도 최근 7년 내 최고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 집계를 보면 올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0.89% 상승했다.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1분기 금융위기의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67% 하락했고, 2010년과 2011년 각각 0.30%, 0.54%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지만 2012년 -0.59%, 2013년 -0.70%로 하락 전환됐다. 지난해 0.45% 반등 기회를 잡았고, 올들어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년도별 1~3월 서울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자료=KB국민은행)
 
전세난 장기화에 따라 주택 구매 수요가 증가하며 강북권이 오름세를 타고 있으며, 매매시장 회복, 부동산규제 완화 등에 투자형 상품이 몰린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밀집지인 강동구가 1.65%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종로 출퇴근 수요와 명지1구역 이주가 시작된 서대문구가 두 번째로 높은 1.27% 상승했다. 이어 강서구 1.19%, 강남구 1.18%, 서초구 1.09%, 노원구 1.04% 등 강남북권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 지난해 말 4억9800만원~5억원선이었던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 전용 48.8㎡의 아파트값은 최근 5억3000만원~5억3500만원까지 뛰었다.
 
매매시장 회복에 맞춰 건설사들도 분양물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물산(000830),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대림산업(000210), 롯데건설 등 빅브랜드 아파트가 4월 집중 분양 준비 중이다.
 
북아현뉴타운에서는 4월 푸르지오과 이편한세상이 각각 940가구, 1910가구 공급되며, 은평구에서는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 96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광진구 자양동에서는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264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금천구 독산동에서는 롯데캐슬 골드파크3차가 분양될 예정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전세난 심화와 정부의 부동산부양책이 누적되며 상승압력이 커졌지만 지난해까지는 불안 심리로 탄력을 받지 못했지만 군중심리가 사자는 방향으로 흘러가며 시장이 가속을 내기 시작했다"면서 "한동안은 지금과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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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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