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한샘(009240)이 미국 뉴욕에서 팀장급 이상 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6일 한샘 관계자에 따르면 한샘은 오는 10일부터 일주일 동안 팀장 이상급 100명 이상이 참석하는 전략회의를 뉴욕에서 진행한다. 지난 2012년 중국 베이징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가진지 3년 만의 글로벌 회의다.
일반적으로는 국내 리조트에서 회의를 진행하지만, 특별한 이슈와 현지 전략 점검이 필요할 때 해외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2012년 베이징 전략회의 당시 중국 시장 진출 의지를 다졌던 만큼 이번 뉴욕 회의에서도 현지 공략, 혹은 현지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전략 발굴이 주 목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국내 업체들은 기존 전통 가구만으로는 경쟁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한샘은 이케아 진출에 대비해 생활용품까지 아우르는 대형 종합몰을 오픈하고, 디자인과 실용성면에서 소비자친화적인 제품들을 대거 쏟아내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적인 경쟁상황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뉴욕 가구 매장들을 둘러보고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도 깔려있다. 많은 출장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임원진뿐 아니라 팀장급 실무진들까지 직접 보고 느껴야 한다는 판단이 대규모 출장회의를 끌어냈다.
더불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이어 올해 역시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에 만족하기 보다 향후 포화된 시장에서 신규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먹거리를 미리 찾아나가겠다는 속셈도 있다.
한샘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실적이 예상되지만 연간으로 보면 실적성장은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 당장 위기 의식을 느껴서라기 보다는 미래를 위한 준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