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기간 중 쓰일 대회 시설명이 최종 확정됐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기간에 사용할 클러스터, 지구, 경기장 등 시설에 대한 네이밍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경기 단체·연맹, 강원도 및 개최도시 등 지역과 협의해 최종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IOC의 마스터 스케줄에 따르면 대회시설 명칭의 제출 기한은 내년 말까지다. 그러나 조직위는 이를 1년6개월 이상 앞당겨 발표했다. 올림픽 경기장의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다. 조직위는 이번에 결정된 경기장 이름을 각종 공식 간행물과 국제 행사 등에 적극 사용하며 홍보에 나선다.
또한 조직위는 대회 시설명의 조기 결정이 대회가 개최되는 지역인 평창, 강릉, 정선이라는 도시브랜드 제고와 알펜시아, 용평, 보광 등의 관광단지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직위는 "대회시설 네이밍을 선정하며 강원도 및 개최 도시 등의 지역 의견은 물론 경기단체 등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했다. 국내외 다수의 인식이 쉽고, 외국인도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네이밍에 착안했다"면서 "확정 명칭은 대회 기간 중 사용되지만 네이밍 또한 대회 유산이고, 이후에도 계속 사용될 수 있음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기간에는 2개 클러스터(평창 마운틴 클러스터,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 4개 지구(평창 올림픽 경기장,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보광 스노경기장, 강릉 올림픽파크), 14개 경기장 등 총 20개의 시설이 사용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빙상 종목이 강릉에서 개최돼 클러스터, 지구, 경기장 명칭에 강릉을 일관되게 사용해 빙상 스포츠 대표 도시로 강릉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했다"며 "평창과 정선 지역은 동계 레저 휴양도시임을 고려해 인지도가 높은 현 리조트 업체명을 활용해 관광 도시로의 네이밍 유산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조양호 위원장은 "이번 대회시설 네이밍뿐만 아니라, 모든 대회시설 건설과 운영 준비에 있어 개최지역의 홍보는 물론 대회이후 유산 창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