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집 얻기 '하늘에 별따기'..입주 가능한 새아파트 인기

입력 : 2015-04-08 오전 11:20:24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계속되는 전셋값 고공행진으로 전세물건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봄 이사철까지 겹친 전세시장에서 세입자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전국 전세가격은 전주와 비교해 0.18% 상승했다. 봄 이사철 수요가 늘면서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심해진 서울은 한 주 동안 0.32%나 오르며 42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은 0.24%, 5개 광역시는 0.14%, 기타 지방도 0.07% 상승하며 전셋값은 끝을 모르는 상승장세를 계속하고 있다.
 
이처럼 전셋값이 오르고 전세물건 품귀현상이 이어지면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로 아예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3만3813가구로 지난 2012년 1월 3만1512가구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서만 1~2월 두 달 동안 16.3%가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즉시 입주가 가능한데다 최초 분양했을 때보다 가격 부담이 적은 경우가 많다. 또한 청약통장 없이 바로 계약을 할 수 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뚜렷해 그 온기가 혜택 많은 미분양 아파트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분양가상한제폐지로 인해 신규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커 기존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 갖는 수요자들은 더욱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에 들어선 '부천 아이파크'는 지난 2월부터 분양가 할인 등 특별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해 최근 계약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 계약 시 기존 분양가보다 최대 3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또한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인테리어 및 발코니 확장비를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으로 가격 부담을 크게 낮췄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전체 23개동 규모이며, 총 1613가구의 대단지다. 전용 182㎡ 일부 가구만 미분양으로 남아있으며, 현장에 마련된 샘플하우스를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일대 위치하는 '수원 아이파크시티 2차'는 현재 즉시 입주가 가능한 2차분 일부 가구를 특별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84~202㎡, 총 2204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됐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KB시세의 60~70%까지 담보대출이 가능하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마감이 임박했다.
 
경기 용인시 동백지구 일대 분양중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계약금 5%, 중도금 50%를 2년간 무이자로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 중이다. 전체 26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84~199㎡, 총 2770가구의 대단지다.
 
◇즉시 입주가 가능한 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주요 단지 (자료=각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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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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