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대형 석유업체 로열더치셸이 영국 에너지기업인 BG 그룹 인수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로열더치셸과 천연가스기업 BG 그룹이 요동치는 유가에 대응하고자 인수·합병(M&A)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현재 인수가는 500억달러(54조6800억원) 선을 오가고 있다.
지난 6일 종가를 기준으로 BG그룹의 시가총액은 460억달러다. 여기에 M&A 프리미엄을 얹으면 총 인수액은 5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올해 M&A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셸은 BG 그룹을 매입하면 천연가스 재고가 늘어 엑슨모빌이나 셰브런 같은 오일 메이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셸은 세계 최대 에너지 업체 중 하나로 시가총액은 1920억달러에 육박한다.
이전에도 석유 기업 간의 M&A는 종종 있어 왔다. 지난해 11월 할리버튼은 베이커 휴즈를 350억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