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채권은행들이 45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한 결과 14개 그룹이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채권은행들은 지난해 회계연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45개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해 14곳에 대해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해당 그룹들은 조만간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해야 한다.
그러나 불합격 점수를 받은 그룹이라도 환율이나 유가 등의 변수에 따라 일시적으로 재무상태가 악화된 업체와는 약정을 맺지 않을 방침이다.
하지만 합격점을 받았더라도 과도한 인수합병(M&A) 등으로 유동성이 나빠진 일부 그룹은 구조조정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단은 또 신용공여액이 500억원 이상인 38개 중대형 해운업체의 신용위험을 평가한 결과 4개 업체를 퇴출 대상인 D등급으로 분류했다.
또 3개 업체에 대해서는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을 부여했다. 이들은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통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채권단은 이와 함께 오는 6월말까지 나머지 140여개 중소형 해운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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