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다음달 두차례에 걸친 황금연휴를 맞아 여행사들이 성수기 특수를 누리고 있다.
5월에는 1일 근로자의날부터 5일 어린이날에 걸친 초기 연휴와 주말과 석가탄신일(25일 월요일)이 이어지는 말기 연휴가 있다. 이미 대부분의 연휴 여행상품이 매진된 상태다.
연휴가 짧은 만큼 가까운 지역인 일본, 중국, 동남아 지역 상품에 고객이 대거 몰렸다.
하나투어가 5월 연휴 예약자들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32.8%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동남아(30.2%), 일본(18.1%), 유럽(10.8%), 남태평양(4.4%), 미주(3.7%) 순으로 나타났다.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해는 5월 연휴가 길어서 유럽 등 중장거리 상품이 인기가 많았던 반면, 올해에는 두번으로 연휴가 나뉘어진 만큼 단거리 여행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은 전년 동월대비 2배 이상 예약자수가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단거리 자유여행에 적합한 지역이고, 꾸준히 엔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중국과 동남아 지역 상품도 전년 동월대비 30~50% 가량 예약자수가 늘어났다.
유럽 또한 장거리 여행지임에도 불구하고 TV 프로그램 '꽃보다할배'의 영향으로 20~30%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최종 송출객수 성장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될 것이고, 최근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지역은 출발 3~4일 전에도 예약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하나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