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9일 서울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
[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새누리당 대표가 9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만나 중소기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판로지원법 개정 추진을 약속했다.
이날 자리는 새누리당 중소기업·소상공인특별위원회 3차 회의로, '중소기업 판로개척 지원'을 주제로 서울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진행했다. 김 대표를 비롯해 원유철 정책위의장 등 새누리당과 정부관계자, 박 회장 등 중소·소상공인 단체장 등 36명이 함께 참석했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이날 회의에서 구체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부처 책임자들의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논의 사항으로는 ▲공공기관의 기술개발제품 구매 의무화 ▲소액 공개수의계약에 대기업 참여 제한 ▲창업기업의 조달시장 진입을 위해 과도한 실적제한 관행 타파 ▲기술개발제품의 우수조달물품 지정 확대 등으로 이에 대한 개선방안이 오갔다.
이와 함께 ▲불공정 행위 대기업에 대해 공공조달 입찰참가 제한 강화 ▲TV홈쇼핑 등 유통분야 비정상적인 거래관행 근절 ▲대기업 납품대금의 신속한 현금화 지원 등도 논의됐다.
새누리당은 기술개발제품 시장창출을 위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구매비율 10%를 의무적으로 달성하도록 판로지원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소액 공개수의 계약(2000만~5000만원)시 대기업의 입찰참여를 제한하고 불공정 행위 대기업에 대해서는 공공조달 입찰참가 제한기간을 확대(3→6개월)해 불공정행위를 사전 차단키로 했다.
김무성 대표는 "특위가 중소기업 성공버스를 타고 전국의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해결해야 할 일이 아직도 많다고 생각했다"며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건의한 '시장의 불균형·거래 불공정·제도의 불합리' 등 '경제 3불'을 새누리당이 책임정당으로서 정부와 협력하여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성택 회장은 "모바일 쇼핑과 해외직구 증가 등 구매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며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