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국제 유가 반등과 제너럴일렉트릭스(GE)의 구조조정 소식 등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92포인트(0.55%) 오른 1만8057.65를 기록하면서 1만8000선이 다시 돌파됐다.
S&P500 지수는 10.88포인트(0.52%) 상승한 2102.06으로, 나스닥은 21.41포인트(0.43%) 오른 4995.98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각각 1.1%, 1.2%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어닝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소식에 투자자들은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GE가 금융부문 구조조정과 함께 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자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며 전반적인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GE는 GE캐피탈을 포함한 금융서비스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순수 산업 회사만 남겨 경쟁력 있는 부문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아트 카신 UBS 이코노미스트는 "GE가 완벽한 타이밍에 구조조정을 발표했다"며 "투자자들은 이를 기다려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제유가가 반등한 것 역시 증시에 호재였다. 이란의 핵협상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85센트(1.7%) 상승한 배럴당 61.64달러로 마감했다. 주간으로 국제 유가는 5.1% 상승했다.
한편 기준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을 서둘러서는 안된다며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반면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연준이 올해 초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인텔(2.21%), 시스코시스템즈(1.52%), 마이크로소프트(0.58%)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으로는 넷플릭스가 씨티은행이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3.43% 올랐고 갭은 3월 매출이 개선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3.72% 급락했다.
이 밖에 이날 신제품 애플워치에 대한 선주문을 시작한 애플의 주가는 0.4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