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대단지 만난 수도권 오피스텔 인기 'UP'

입력 : 2015-04-12 오전 10:34:30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이자 수익보다 높은 월 수익을 누릴 수 있는 수도권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역세권 입지를 갖춘 오피스텔 분양이 속속 진행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 역세권 오피스텔의 경우 부지확보의 어려움으로 300실 안팎의 소규모로 지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최근 공급되는 대단지 오피스텔의 경우 입주민 편의시설을 갖추고, 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는 대단지 오피스텔은 희소성까지 갖춰 임대수요 확보에 유리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4년 입주한 분당신도시 수내동 '분당트라팰리스'는 수내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총 682실의 대규모 오피스텔이다. 이 오피스텔의 전용면적 43.24㎡는 평균매매가격이 1억9500만원이고,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80만원 수준이다.
 
인근 H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수내역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오피스텔인데다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이용도 편리하다"며 "600실 이상의 대단지 오피스텔이라 인근 시세에 비해 비싸도 찾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수내역에서 5분거리인 '분당수내그라테아'는 비슷한 시기인 2003년 입주한 총 194실의 소규모 오피스텔이다. 이 오피스텔의 전용 44.1㎡ 평균 매매가격은 1억6000만원으로 분당트라팰리스에 비해 3500만원 정도 가격이 저렴하다. 또한 보증금은 1000만원에 월세 65만원으로 15만원 정도 낮은 수준이다.
 
업계관계자는 "역세권 대단지 오피스텔은 우수한 입지여건과 단지내의 풍부한 편의시설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여기에 부족한 부지의 희소성까지 있어 높은 월세 형성뿐만 아니라 추후 가격 상승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저금리 기조에 수익형으로 몰리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공급되는 역세권 대단지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창성건설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고덕국제신도시 산업단지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경기도 평택시 송탄역 초역세권에 '평택 송탄역 클래시아'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로 전용 17~31㎡ 오피스텔 287실과 전용 19~35㎡ 도시형 생활주택 287실 등 총 574실로 구성된다. 산업단지에 따른 배후수요가 풍부해 높은 임대수요를 자랑하며, 반경 10km 안에 장당산업단지, 송탄산업단지, 칠괴산업단지, 진위산업단지 등 총 9개의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또 삼성전자 반도체 산업단지 근로자와 LG전자 근로자까지 포함하면 향후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교신도시에서는 노벨과개미가 시행하고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지역 1-2블록에 들어서는 이 오피스텔은 지하 8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1~47㎡ 1750실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21~29㎡ 소형이 전체의 83%인 1457실에 달한다. 신분당선 경기도청역(2016년 완공 예정)이 도보로 불과 3~4분이어서 교통이 편리하며, 인근에 삼성전자, 테크노밸리, 경기대, 아주대 등도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SK건설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판교역 SK허브'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6층, 지상 8층, 3개동이며, 전용 23∼85㎡ 총 1084실인 대단지다. 대단지인 만큼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추고 있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도보거리에 신분당선 판교역에 위치해 있어 강남역까지 15분 대에 진입이 가능하다.
 
 
◇창성건설은 삼성전사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고덕국제신도시 산업단지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경기도 평택시 송탄역 초역세권에 '평택 송탄역 클래시아'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사진=창성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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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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