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호텔신라 합작.."용산에 최대 면세점 추진"

입력 : 2015-04-12 오전 11:03:38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현대산업(012630)개발과 호텔신라(008770)가 손 잡고 시내면세점 사업에 도전한다.
 
현대산업개발은 호텔신라와 함께 지난 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법인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 신고를 하고 시내면세점 사업 공동 진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합작을 통해 아이파크몰의 입지적 강점과 신라면세점의 운영 노하우가 결합된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다.
 
양사는 공동출자를 통해 'HDC신라면세점㈜'을 설립하고 용산 아이파크몰을 사업지로 선정해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파크몰 내 4개층에 국내 최대규모의 면세점을 짓겠다는 구상이다.
 
아이파크몰은 연면적 28만㎡의 대규모 공간에 백화점과 영화관, 마트, 대형 식당가를 비롯한 기본 쇼핑자원 이외에도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복합 여가시설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대형버스 1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옥외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면세점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용산 지역은 관광특구인 이태원과 용산공원, 국립중앙박물관, 남산 공원을 끼고 있어 요우커 등 관광객 유치에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어 이번 시내면세점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양사의 판단이다.
 
특히 용산은 최근 광주까지 완전 개통한 호남선KTX는 물론 기존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ITX청춘, 경의중앙선에 공항철도와 신분당선도 예정돼 있다. 양사는 이번 면세점이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에 위치해 공항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관문이 될 뿐 아니라 서울 도심과 강남, 강원, 호남 등을 잇는 대한민국 관광의 대동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사업자 선정의 중요 평가항목인 경영 및 운영 능력 뿐 아니라 입지조건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까지 심사 기준 모두를 충족하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용산 아이파크몰 전경.(사진제공=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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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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