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독일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독일 정부가 기존 -2.25%였던 성장률 전망치를 세 배 가까이 악화된 6%로 낮췄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 급감이 올해 독일 경제의 기록적인 하락과 내년 미미한 성장의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 1월 다소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발표했던 독일 정부는 그 동안 심화된 경기침체 속에 글로벌 소비 시장이 급격히 위축, 수출 수요 급감을 목격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최근 유럽 최대 경제국의 성장을 이끌어 온 수출이 올해 전년 대비 18.8%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 하락은 오는 3분기까지 계속돼 독일의 생산은 전후 최대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칼-테오도르 추구텐베르크 독일 경제장관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며 "엄청난 수출 감소는 이 같은 상황과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위기의 영향을 최소화하지 못한다면 생산과 고용, 소득 등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해 경기지표 하락이 실물 경제로 전이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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