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비상장사 더블유게임즈를 직접 방문해 코스닥 시장의 장점을 설명하면서 상장 유치 활동에 나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경수 이사장은 더블유게임즈 본사를 방문해 "코스닥의 경우 세계시장과 비교해도 떨어지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지금 코스닥 시장은 유동성도 좋다"며 "밸류에이션에서 게임의 경우 나스닥과 비슷하고 홍콩과 싱가폴보다는 오히려 높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이 방문한 더블유게임즈는 글로벌 SNS 기반으로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성공한 온라인게임 업체다. 지난 2012년에 설립했으며 첫해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연평균 3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14년에는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매출액 715억원, 순이익 275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북, 구글, 애플 등에 더블유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전세계 220여국 15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최 이시장은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에게 "우리 한국의 증권시장의 경우 초기비용이나 상장 유지 비용이 나스닥이나 홍콩 등 다른 시장의 10분의 1정도 밖에 안된다"며 "국내에 상장 했을 때 이점이 많은 만큼 한국투자자들과 함께 그 가치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사장은 상장을 통해 투자금 유치는 물론 기업 성장을 위한 비전 공유를 요청했다.
그는 "창조경제의 수혜주인 바이오, 헬스케어, 게임 등 코스닥 시장이 8년 만에 급성장하고 있다"며 "한국의 증권시장에 들어와 기업도 키우고 미래를 위한 투자금도 확보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가람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매력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빨리 준비할 예정"이라며 "빠르면 상반기 결산이 마무리되면 예비심사 청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거래소는 더블유게임즈 이외에도 시장을 선도하거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이사장이 직접 방문해 상장마케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경수 이사장은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상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투자은행(IB) 대표들을 만나 인력 확충을 요청하고 있다"며 "기회가 될 때마다 전국을 다니면서 업체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 차후 스타트업 기업의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20개, 코스닥 100개, 코넥스 50개 등 총 170개사를 시장에 공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더블유게임즈에 방문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좌측에서 두번째)과 임원들(사진=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