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닥지수가 7년 3개월여 만에 7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엿새 연속 랠리를 이어가며 2140선에 안착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2포인트 오른 2142.72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장에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2140선 부근 등락을 이어갔다. 오후장 접어들면서 상승으로 가닥을 잡았다. 종가는 전날보다 3.6포인트(0.17%) 상승한 2143.5포인트에 형성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은 2782억원 유입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86억원, 1381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는 9억원 출회됐지만 비차익거래에서 546억원 유입되면서 총 537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지형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풍부한 유동성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고, 사상 최저금리로 증시가 투자의 대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방어 성격의 업종들이 강했다. 종이목재, 음식료, 전기가스, 의약품 등은 나란히 2%대 상승했다.
반면 지수 상승과 더불어 급등했던 증권업종은 1.68% 하락했다. 전기전자, 섬유의복, 건설 등도 1% 안팎으로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내내 700선 위에서 움직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14포인트 오른 703.45포인트에서 거래를 시작했고, 종가는 전날보다 8.59포인트(1.23%) 오른 706.90포인트에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