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최고 청약률 10개 단지 중 8개 '지방'

대구, 부산, 울산 등 지난해 인기 지역 올해도 명성 이어져

입력 : 2015-04-21 오후 3:49:38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침체일로를 걷던 수도권 분양시장이 지난해 급변, 최근 과열 분위기까지 보이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청약광풍 단지들은 여전히 지방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가 올 1월부터 이달 13일 현재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청약경쟁률 높은 TOP 10개 단지 중 8개 단지가 지방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지난 1월 경남 창원시 가음동에서 분양한 '창원가음꿈에그린'으로 117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2만1703명이 몰려 평균 185.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위는 지난 4월 9일에 청약에 들어간 '울산 약사 더샵'으로 176.34대 1을 기록했고, 3위에는 대구 수성구 만촌동 '대구만촌역 태왕아너스'가 155.05대 1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대구’교대역동서프라임36.5’(121.03대 1) ▲부산 ‘해운대달맞이유림노프웨이숲’(74.98대 1) ▲광주 ‘광주매곡동 대광로제비앙’(70.07대 1) ▲경기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6.0’(62.85대 1) ▲광주 ‘이안광주첨단’(58.59대 1) ▲경기 ‘동탄2신도시2차푸르지오’(58.54대 1) ▲부산 ‘범양레우스더퍼스트(55.72대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을 비롯한 울산, 대구, 부산 등의 경우 지난해에도 청약 광풍을 이어온 지역으로 산업단지, 혁신도시 등의 기업이전에 따른 수요 유입과 개발 기대감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상위10에 포함된 동탄2신도시는 공급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KTX와 GTX 등 개발 호재 기대감과 전셋값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4월 청약경쟁률 높은 ‘TOP 10’ 아파트(자료제공=리얼투데이)
 
분양시장 봄소식에도 불구하고 청약경쟁률은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청약경쟁률 상위 지역에서 4~5월에도 분양이 대기 중이어서 수요자 관심이 이끌고 있다.
 
반도건설이 대구 신천3동 지역 재건축 사업인 '동대구 반도유보라'를 오는 5월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대구 동구 신천3동 일대에 지하 3층, 지상 17~24층 9개 동에 76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3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전체 764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563가구다.
 
대구지하철1호선 신천역과 동대구역을 끼고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동대구 기차역은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되고 있어 다양한 편의시설과 백화점 등이 들어서기 때문에 미래 가치가 기대된다. 단지 인근으로 신천과 금호강이 흘러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경북대를 비롯해 초·중·고교가 인접해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경남에서는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지난해 11월 분양한 ‘거제 아이파크’에 이어 다시 한번 완판에 도전한다. 오는 5월 경남 거제시 양정동과 문동동에 거제2차 아이파크 1,2단지 127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3~지상 25층, 16개 동으로 1단지는 양정동 117번지로 73~103㎡ 총 636가구, 2단지는 경남 거제시 문동 353-7번지로 73~84㎡ 총 643가구로 이뤄졌다. 이 단지는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친환경 입지에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업무 시설과의 거리가 자동차로 15분 거리다.
 
부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올해 첫 사업인 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 더샵'을 4월에 분양한다. 지하3층~지상30층 2개동, 전용면적 70~114㎡, 총 263가구로 지어진다. 이 중 일반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70~101㎡ 99가구이다. 인근 홈플러스와 메가마트, 세흥시장, 수영구청, 부산KBS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울산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복산동 일대에서 '복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총 418가구 중 125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울산중·고교와 학성여고 등이 가깝고 홈플러스 등 쇼핑시설도 인근에 있다.
 
수도권에서는 동탄1 구도심에서 마지막 물량이 나온다. 힘찬건설은 동탄1신도시 '동탄 헤리움'을 오는 4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956실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20㎡ 488실 ▲21㎡ 378실 ▲25㎡ 90실로 이뤄졌다.
 
삼성반도체 입구가 걸어서 이동이 가능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올해 개통되는 KTX 동탄역과 인덕원~동탄선도 계획 중에 있어 앞으로 대중교통 이용은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메타폴리스, 홈플러스, CGV 등이 있는 중심상업지구가 차로 8분 거리에 있다. 단지가 남서, 남동으로 이뤄져 일조량이 풍부하고, 동탄신도시 오피스텔 중 최대규모의 공원 및 휴게공간이 단지 3층과 옥상에 조성돼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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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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