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는 27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플랜트 부문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현대로템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7511억원, 129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는 매출액 7722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것"이라며 "작년 4분기의 철도와 플랜트 부진이 1분기까지 이어졌고 환관련 손실이 약 170억원 발생해 영업외수지도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도 "현재 진행 중인 플랜트 프로젝트 중 대만 Tain 복합화력 발전 프로젝트에서 약 225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며 "하도급 업체가 변경됐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지역의 지반이 불안정해 추가적인 원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플랜트 사업부의 1분기 매출액은 2140억원, 영업손실은 24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향후 수주 달성은 철도, 수익 개선 여부는 플랜트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작년 50.8%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던 철도 부문은 올해 수주 목표 4조9000억원의 63.1%를 차지한다"며 "1분기 영업손실률 11.2%를 기록했던 플랜트의 흑자전환이 전사 실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Trading Buy'(단기매수)로 낮춰 잡았다.
조윤경 기자(ykch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