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우유 또는 주스 등과 먹으면 약효가 떨어지거나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의료진들은 물과 함께 약을 먹어야 한다고 권고한다.
약을 우유 등 유제품과 함께 복용하면 약의 성분이 체내로 흡수되지 않고 배출돼 효과가 떨어진다. 우유의 칼슘 성분은 일부 항생제나 항진균제의 성분과 결합해 체내 흡수를 방해할 우려가 있다.
오렌지나 자몽 주스는 약과 함께 먹었을 때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오렌지 주스는 산성으로 인해 위 산도를 높이므로 약과 함께 복용해선 안 된다. 자몽 주스는 일부 고혈압치료제 등과 같은 의약품과 함께 복용시에는 이상반응의 위험성이 커진다.
산제에 약한 항생제들의 흡수가 저하될 수도 있다. 항생제를 먹을 땐 약을 복용 후에 2시간 이후에 주스를 마시는 것이 좋다.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는 커피나 녹차, 홍차 등을 마실 때도 신경써야 한다. 종합감기약이나 진통제 성분에 카페인이 포함될 수 있어서다. 혈액 중에 카페인의 농도가 높아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도움말=식약처)
최원석 기자(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