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영업이익은 96.9%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36억원으로 146.6% 늘었다.
한편, KAI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보다 30% 높은 3조원으로 잡았다.
하성용 KAI 사장은 "올해 전체 매출 3조원의 60% 규모인 약 2조원을 항공기와 기체구조물 등 수출을 통해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필리핀, 이라크, 페루에 T-50과 KT-1을 수출한 물량이 매출로 전환되고 A320 날개하부구조물(WBP)이 올해부터 양산돼 에어버스에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등 기체구조물 수출이 매출로 이어졌다.
KAI는 올해를 기점으로 내수 중심의 매출에서 벗어나 완전한 수출 중심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하성용 사장은 "올해는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과 KAI의 미래를 결정지을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상 최대인 10조원 수주 목표 달성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KAI는 18조원 규모의 국책사업인 한국형 전투기(KF-X)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문정우 기자(ayumygirl@etomato.com)
◇한국형전투기 KF-X 사업 이미지. (사진제공=K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