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정리만 잘해도 돈이 쌓인다

냉장고 80%만 채우고 냉동칸은 눕히지 말고 세로로

입력 : 2015-04-28 오전 9:56:35
돈이 쌓이는 사람들에게 공통점이 있듯이 그렇지 못한 이들에게도 돈이 피해갈 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고수들은 그들의 냉장고만 봐도 알 수 있다고 한다. 우선 다음을 체크해보자. 
 
이 중 3개 이상 체크가 되어 있다면 당신의 냉장고 사용법은 돈이 모이지 않는 습관이다. 왜냐하면 냉장고에서 재료가 관리되지 않는다는 것은 다시 말해 재료 낭비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유효기한이 지난 재료와 썩은 것은 버리게 되고 음식을 버리는 것은 돈을 버리는 것과 같다. 돈을 버리는 사람이 돈을 저축할 리 없다는 게 알뜰고수들의 주장이다. 
 
가계절약 작가로 알려진 일본의 마루코시가츠코씨는 "식재료 관리가 되지 않으면 재고가 있는 것을 태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며 "냉장고에 무엇이 놓여져 있는지 몰라 문을 열어둔 채로 있어 돈, 시간 , 전기요금도 모두 낭비"라고 말했다. 
 
◇냉장고 수납,  80%만 채우자
 
냉장고는 깊이있는 공간이므로 너무 꽉 채우다보면 언제 넣었는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냉장고는 모두 내려다보이는 80% 수납을 기준으로 하는 게 좋다. 먼저 눈도 손도 닿지 않는 최상단에는 맥주와 병, 물 등 유통기한이 긴 물건을 올려놓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중간 칸에는 된장이나 요구르트 등 매일 사용하는 식품이나 어제 남은 반찬 등을 놓자. 또한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플라스틱 바구니 등에 모아 놓는 것도 절약 고수들의 노하우다. 예를 들어 버터나 잼, 크림치즈를 하나의 바구니에 넣고 "아침 세트'란 라벨을 붙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바쁜 아침에 바구니 채로 식탁 테이블에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또한 선반 좌우에 재료를 나누어 놓고 중간에 통로처럼 비워두면 끝까지 보이기 때문에 보기에도 좋다.
 
야채칸 위 선반은 음식이나 식품을 넣고 빼기가 가장 넓은 공간이므로 항상 절반 정도 비워두면 먹고 남은 카레나 스튜 냄비, 선물 받은 케이크 상자가 들어갈 수 있다 . 또 만들고 남은 반찬이나 밑반찬 등을 넣을 저장 용기는 내용물이 보이는 투명 또는 반투명 것을 추천하는데 사용한 뒤 잊을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냉장고 문에 있는 칸은 열고 닫기 편한 공간이지만 문을 열때마다 온도가 변하기 때문에 부패하기 쉬운 재료를 넣으면 안된다. 따라서 조미료나 소스 등을 넣는게 좋다.
 
냉동실은 냉장실과 달리 반대로 차곡차곡 세워 담는 것이 효율적으로 냉각할 수 있다. 냉동 식품은 겹치지 않고 세워 넣는 것이 원칙이다. 표면이 닿게 되면 그 면이 굳어져 버리기 때문이다. 야채실도 야채를 쌓아 놓지 않는 것이 기본이며 플라스틱 바구니에 정리해두면, 재료 낭비를 방지할 수 있다 .
 
냉장고에 무엇이 있는지 언제든지 파악해두면 재료 낭비를 방지할 수 있다. 따라서 일상의 낭비를 줄이겠다면 우선 냉장고를 검토하고 정리하는것부터 시작해보자. 
 
명정선 기자(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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