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항만물동량 3억5천여만톤…작년비 1.9%↓

'컨'물동량, 4.4% 증가한 616만5천TEU 처리

입력 : 2015-04-28 오전 11:00:00
올해 1분기 항만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모두 3억4839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5515만톤)보다 1.9% 줄었다. 컨테이너는 4.6% 증가한 반면, 비컨테이너는 4.5% 감소했다.
 
특히, 수출입화물은 2억9664만톤, 연안화물은 5175만톤을 차지했다.
 
◇2015년 1분기 전국 무역항 항만물동량. (자료=해수부)
 
올해 1분기 주요항만 중 대산항, 부산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1%, 5.8% 늘어났지만, 목포항, 평택·당진항, 포항항 등은 각각 17.0%, 12.1%, 9.0%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환적차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자동차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했고 목재, 화공품 등도 각각 31.4%, 9.0%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철재, 시멘트, 모래 등 조선·건설관련 원자재는 각각 13.1%, 7.1%, 6.5% 감소했다.
 
◇2015년 1분기 주요 항만별 물동량(위쪽)과 주요 품목별 물동량. (자료=해수부)
 
올해 1분기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총 2억4391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5528만톤)보다 4.5% 줄었으며, 항만별 처리 물동량은 광양항, 울산항, 인천항 순으로 대산항을 제외하고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대산항은 신규부두 증설(3개 선석)로 주요 취급 품목인 유류화물 처리 실적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 평택·당진항은 유류화물 수입감소, 철재의 처리실적 감소 등으로, 포항항은 유연탄, 철재, 고철처리 감소로 각각 13.1% 9.0% 줄었다.
 
비컨테이너 화물 중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유연탄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2%, 2.6% 증가했지만 철재, 기계류, 시멘트 등은 각각 23.1%, 20.7%, 7.1%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어난 616만5000TEU(20피트 컨테이너 1대)를 기록했다.
 
화물별로는 수출입화물(350만1000TEU)와 환적화물(258만6000TEU)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7만TEU), 6.9%(16만6000TEU) 증가했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어난 470만9000TEU를 처리했으며, 부산항의 증가세는 2M 등 글로벌 얼라이언스의 환적물량 증가의 결과를 가져왔다.
 
광양항은 미국 서안 항만 파업의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감소한 56만TEU를, 인천항은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국가와의 수출입 물량 증가에 따라 2.6% 증가한 53만5000TEU를 처리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세계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어난 5119만만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항(884만TEU)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하며 세계 1위를 고수했고, 부산항은 5.7%의 증가율(471만TEU)을 기록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는 홍콩항에 이어 세계 6위를 유지했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올해 1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모두 3억4839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5515만톤)보다 1.9% 줄었다. 컨테이너는 4.6% 증가한 반면, 비컨테이너는 4.5% 감소 했다. 사진은 올해 초 개장한 경남 창원시 마산 가포신항 민자부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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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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