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상하이 모터쇼에 전시된 티볼리.(사진제공=쌍용차)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시장 점유율 확보 경쟁이 뜨겁다.
쌍용차(003620)는 올해 1분기 지난해 완성차 5사 가운데 4위였던 르노삼성을 제치고 점유율 4위를 차지하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28일 국내 완성차 5사에 따르면, 올 1분기 쌍용차만 유일하게 지난해 1분기 대비 점유율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한국지엠은 일제히 점유율이 하락했으며, 르노삼성은 지난해와 같은 점유율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완성차 판매 5위를 기록했던 쌍용차는 올 들어 3개월 연속 점유율 증가세를 지속하며 4위에 올라섰다. 지난 1월 국내에서 출시된 티볼리가 출시 이후 3월까지 8037대가 팔리며 내수 점유율을 견인했다.
쌍용차의 지난달 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증가한 5.1%다. 1분기 점유율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8%포인트 상승한 5.2%를 차지했다.
르노삼성은 쌍용차에 4위를 내줬지만, 점유율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SM5 호조와 함께 QM3 공급 물량이 소폭 개선되면서 점유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0%에 그쳤다.
이에 반해 현대차는 쏘나타와 투싼을 제외한 주요 모델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포인트 하락한 38.5%를, 기아차는 쏘렌토와 카니발 호조에도 불구하고 증가율이 산업 평균을 하회하며 0.1%포인트 떨어진 28.1%를 기록했다.
한국지엠도 경상용 차량의 생산을 중단했던 전년도의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스파크의 대기수요가 발생하면서 0.7%포인트 하락한 8.8%로 집계됐다.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