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사서 5월에 팔라'는 주식 격언이 생각나는 장세다. 종가기준으로 낙폭이 크진 않았지만 장중 진폭이 30포인트에 달하는 가운데 조정이 이어지면서 5월증시에 대한 비관론도 확산된 하루였다.
코스피는 이날도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기업 실적 둔화 우려, 외국인 수급 공백에 약세로 마감했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23% 내린 2142.63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LIG투자증권은 현재 주식시장이 '낙관 속에 성숙하는' 단계이며 밸류에이션이 심각하게 비싸지도 않기때문에 조정시마다 경기민감 대형주를 담아야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원달러가 완만하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음식료, 유통 등 내수주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5월 증시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보수적이었다. 상승 탄력 둔화와 함께 기간 조정 형태의 쉬어가는 장세를 예상했고 제반 변수가 4월보다는 불편하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미 우려가 나타나기 시작한 중국 증시의 MSCI 신흥 지수 편입 여부(6월 초 발표예정), 가격 제한폭 확대 시행(6월 중 예정)에 따른 증권사의 신용 거래 기준 사전 조
정에 대한 걱정들이 5월 증시에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인은 2301억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1356억, 623억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8%), 의약품(1.5%), 은행(1.2%), 종이목재(1.0%), 보험(0.9%)은 오른 반면 증권(-3.4%), 건설(-3.3%), 유통(-1.5%), 운수창고(-1.2%), 운송장비(-1.1%)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0.16% 내렸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4억, 131억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298억 매도했다.
기술성장기업(1.9%), 비금속(1.4%), 반도체(1.3%), 일반전기전자(1.2%), 정보기기(1.2%)는 오른 반면 인터넷(-1.9%), 출판매체복제(-1.9%), 금융(-1.4%), 종이목재(-1.3%)는 하락했다.
◇코스피 추이(자료=이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