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대지진 5일 만에 15세 소년이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생존 한계시간인 72시간의 골든타임이 한참 지난 시점에서 들려온 생환 소식이다.
30일(현지시간) 가디언은 미국 구조팀이 카트만두의 무너진 7층짜리 건물 잔해에 갇혀 있던 15세 소년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네팔 당국과 함께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건물 잔해 아래 소년이 생존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밤새 구조작업을 벌인 끝에 구조에 성공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 지진 현장.(사진=로이터통신)
온통 먼지를 뒤집어 쓴 소년은 구조대에 의해 현장에서 수액을 투여받고 목 부위에 부목을 댄 상태로 들것에 실려나왔다.
대지진 이후 5일만에 생존자가 발견되자 현장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소년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