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서울시 전기차 민간보급사업 공략을 위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시내 주요 전시장 시승회를 통해 소비자 마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BMW코리아는 다음달 8일부터 17일까지 매 주말마다 자사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i3의 시승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전했다. 시승회는 8일 강남을 시작으로 목동, 서초, 동대문, 영등포 등 5개 전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서울시내 BMW 공식 딜러 전시장을 방문해 신청하거나 BMW 커뮤니케이션 센터(080-269-2200)로 문의하면 된다.
또 자사 전기차 공모 유도를 위해 업계 최초로 만기 시 차량을 반납할 수 있는 전기차 금융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매월 41만7000원~57만2000원의 납입금을 내면 3년 기준 최고 52%의 잔가를 보장하고 3년 후 차량을 반납하면 되는 방식이다.
올해 서울시가 민간에 보급한는 전기차는 총 575대다. 전기차 요충지로 떠오른 제주에 이은 전국 2번째 규모다. 여기에 내년도 보급 목표량을 5000대로 올려잡으며 전기차 보급에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상태다.
때문에 업체간 서울시를 잡기 위한 치열한 마케팅전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선 공모를 통해 현재 서울시에 69대(30일 기준)의 i3를 보급중인 BMW에게도 서울시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BMW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경우 국내 완성차 업체에 부족한 전시장 규모가 적지 않은 편이라 외제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BMW 전기차 i3(사진=BMW코리아)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