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네르바체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배구여제' 김연경(27·페네르바체)이 터키 리그 정상에 우뚝 섰다. 소속팀으 리그 우승을 이끌며 리그 최고선수로 공인받았다.
터키배구연맹(TVF)은 2일(한국시각) 막을 내린 2014~2015 터키 프로배구 리그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김연경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1~2012시즌부터 터키 페네르바체 선수로 뛰던 김연경은 진출 4년 만에 처음으로 터키 리그의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득점상과 최고의 스파이커상, 그리고 마침내 MVP까지 거머쥐었다.
(사진=페네르바체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번 시즌 김연경은 군계일학 같은 맹활약을 펼쳤다. 23경기에 출전해 77세트를 뛰며 총 득점 435점(세트당 평균 5.65점), 공격 득점 336점(세트당 평균 4.36점), 서브 에이스 60개(세트당 평균 0.78개)를 기록했다. 득점 4위와 평균 득점 1위에 서브 에이스도 1위로 김연경은 페네르바체를 리그 정상에 이름을 올리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연경은 입단 첫 해인 2011~2012시즌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당시 페네르바체의 우승을 이끌며 대회의 MVP로 뽑혔고, 2013~2014시즌 CEV컵 대회에서도 소속팀 우승과 함께 대회 MVP로 선정됐다. 올해 터키 슈퍼컵서도 우승과 MVP를 모조리 따낸 김연경은 리그 우승까지 팀이 우승한 4개 대회에선 모두 MVP에 올랐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