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대출 금리와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하를 내세우며 신용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이달부터 카드론에 대한 대출 최고 금리를 연 24.8%로 종전보다 3.1%포인트 인하했다.
외환은행의 카드론 대출 최고 금리는 롯데카드의 24.9%를 밑돌면서 업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고 수준인 삼성카드의 27.9%에 비해 3%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
외환은행은 현금서비스 이자율도 업계 최저 수준인 7.9~26.5%를 적용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기존 거래관계가 없어 높은 이자율을 적용받는 고객들의 카드 신용대출 신청이 늘고 있어 이자 부담을 완화해 주려고 최고 금리를 인하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지난 3월 말부터 고객이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고 나서 5일 이내에 결제하면 현금서비스 이자를 면제해주고 있다.
신한카드는 5월 한 달간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에어컨과 세탁기, 기프트카드 등 경품을 주고 현금서비스 이자를 할인해 준다.
최근 일시불과 할부 신용판매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하자 카드사들이 신용대출 영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신용대출 이자율 인하 등 다양한 영업 확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