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이번달에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토교통부는 10일 4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12만488건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29.3% 증가했다고 밝혔다. 1~4월 누적거래량은 39만5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5% 늘었다. 당월 기준, 누적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됨에 따라 3월 이어 4월에도 주택거래량은 한달 및 누계 기준으로 모두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4월 수도권 거래량은 6만3712건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47.0% 증가했다. 서울은 2만3252건으로 68.0% 늘었다. 3452건 거래된 강남3구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80.8% 급증했다. 지방은 5만6776건으로 13.8%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8만3483건으로 28.7% 늘었고, 연립·다세대(2만1939건)는 34.1% 증가했다. 1만5066건 거래된 단독·다가구는 25.9% 늘었다.
거래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매가는 강보합세에 머물렀다.
서울 강남개포 주공1단지 42.5㎡는 지난해와 같은 6억9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송파 가락시영 40.0㎡는 전월보다 500만원 오른 5억3500만원에 팔렸다. 일산 큰마을대림 59.8㎡는 1억8400만원에서 1억9500만원으로 올랐으며, 경기 군포 세종 58.4㎡는 2억4500만원에서 2억6000만원으로 상승했다. 대구 황금 캐슬골드파크 84.9㎡는 1500만원 오르며 4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