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가 연타석 2루타로 10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1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할6푼9리(89타수 15안타)이던 시즌 타율은 1할8푼3리(93타수 17안타)로 올랐다.
이날 안타를 통해 추신수는 1일 오클랜드 경기 이후로 연속 10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8일과 9일을 제외하고 8경기에서 장타를 치는 괴력을 기록했다.
이날 첫 타석에 헛스윙 삼진을 친 그는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과 5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 각각 상대 오른손 선발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의 몸쪽 빠른 볼을 끌어당기며 2루타를 쳐냈다. 3회에는 오른쪽에 빠졌고, 5회에는 타구가 오른쪽으로 빠진 공이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기며 인정 2루타를 냈다.
7회 2사 1루 상황에선 5구째의 커브를 잘 잡아당기며 큰 안타를 쳤지만, 수비 위치를 오른쪽 외야 쪽으로 향했던 2루수 팀 베컴의 호수비에 걸렸다. 베컴은 다이빙으로 타구를 잡고 1루로 던져 추신수의 안타를 차단했다. 이후 추신수는 팀이 2-1로 앞선 8회말 수비에서 제이크 스몰린스키로 바뀌며 경기를 일찍 마쳤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2-1로 이기며 연패를 끊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