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탓?' 여름 휴가용품 구매시기 빨라졌다

AK몰 수영복 등 바캉스 아이템 4~5월 매출 급증

입력 : 2015-05-14 오후 1:04:09
일찍 떠나는 여름휴가족이 늘면서 4~5월 휴가 관련 아이템 구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차례의 5월 황금연휴와 6월에 일찍 떠나는 여름휴가 준비 등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보다 관련 아이템 구매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AK몰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대표적 여름휴가 관련 패션 아이템인 래시가드(Rash guard·긴 소매 수영복)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2.6배(1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키니수영복은 약 1.4배(43%), 젤리슈즈와 아쿠아슈즈는 2.3배(132%) 각각 신장했으며, 선글라스 매출도 1.2배(23%) 올랐다.
 
이밖에도 중대형 캐리어 매출이 8% 증가했고, 목베개 매출도 27% 올랐다. 자외선차단제 매출은 127% 신장했다.
 
빌라봉 래시가드(왼쪽)와 록시 래시가드(오른쪽). (사진제공=AK몰)
 
AK몰 관계자는 "5월 황금연휴 영향을 받아 4월부터 휴가관련 아이템 매출이 급증했다"며 "6월에 떠나는 여름휴가족도 매년 늘고 있는 추세라 5~6월에도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항공사의 6월 항공여객 증가폭은 7~8월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한국항공운송협회가 집계한 2010~2014년 5개년간 6월 국내선 여객 연평균 증가율이 2005~2009년 5개년 대비 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7월(2.3%p)과 8월(0.6%p)보다 높았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0~2014년 국민해외여행객 연평균 증가율도 6월(6.4%)이 7월(4.2%), 8월(3.5%)보다 높게 나타났다.
 
제주항공의 6월 국내선 탑승률 역시 2010년 86%에서 지난해 92%로 6%p 높아졌다.
 
이 같은 6월 여름휴가족을 잡기 위해 AK몰은 다음달 말까지 버켄스탁, 크록스, 테바, 나이키 등의 여름샌들을 최고 60%까지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또 '신나는 여름바캉스' 기획전을 통해 아동용 수영복과 선글라스, 물놀이 아이템 등을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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